겨울방학때 서울에 갔다가 제천에 밤에 도착했다. 역앞에서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차를 좀 급하게 몰았으며 인상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불친절한 태도에 조금 기분이 상했다.

신호등에 걸렸다. 옆에 택시가 섰는데, 서로 아는 사이였던 모양이었다. 창문을 열고 서로 인사를 했다.

너 언제부터 택시 몰았어.
조금 됐어요.
어 그래...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초록불이 되어서 출발해 버렸다. 아마 상대쪽 운전수가 더 어린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출발하면서 택시기사가 말했다.

저놈 나랑 같은 회사 다니던 놈인데 어쩌다가...

택시기사는 여전히 조금 불친절하고 급하게 차를 몰았지만,
나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2004/04/07 10:10 2004/04/07 10:10
Trackback URL : http://foradun.net/gaenari/trackback/38
  1. wide_open  2004/05/16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겨울에 노스탤지어에 갔다가 레퀴엠에 밤에 도착했다.
    스타포트에서 배럭으로 가기 위해 드랍쉽을 탔다.
    드랍쉽 파일럿은 드랍쉽을 좀 급하게 몰았으며 인상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불친절한 태도에 조금 기분이 상했다.

    앞에 배틀크루저가 지나가서 멈췄다. 옆에 다른 드랍쉽이 섰는데,
    서로 아는 사이였던 모양이었다. 창문을 열고 서로 인사를 했다.

    너 언제부터 드랍쉽 몰았어.
    조금 됐어요.
    어 그래...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배틀크루저가 다 지나가서 출발해 버렸다.
    아마 상대쪽 파일럿이 더 어린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출발하면서 드랍쉽 파일럿이 말했다.

    저놈 나랑 같이 발키리 몰던 놈인데 어쩌다가...

    드랍쉽 파일럿은 여전히 조금 불친절하고 급하게 드랍쉽을 몰았지만,
    나는 더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