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좀 있다. 일단 정리하고 시작하면,

1. 학교에서 새 건물을 지으면서 원래 있던 주차장 중 하나를 건축지역에 포함시켰다.
2. 사라진 주차장 대신 학교에서는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제공(...)했다.
3. 운동장 주차장이 호응을 얻지 못하자 학교는 동편 A2 주차장의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4. 확장된 동편 주차장에는 주차 단속기가 설치되고, 교수 및 교직원만이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5. 찌질한 - 찌질하다는 표현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다 - 대학원생들은 주차장이 두 개 사라졌다.
6. 찌질한 대학원생들은 (그리고 일부 교직원들도) 건물 옆 길가에 불법주차하기 시작했고, 확장된 동편 주차장은 저녁시간만 지나면 텅텅 비어 있었고, 학교에서는 이를 일단 묵인하고 있었다.

여기까지가 지난 상황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학교 부총장님께서 건물 옆에 세워진 차들을 보고 '보기 싫다' 고 하셔서 난리가 났다.
차주인들한테 차 빼라는 연락(압박?)이 전부 갔다. 빼라니 빼야지...

그리고 오늘 점심 먹으러 가는데, 학교 앞 길가 차선 하나에 무신 검은 차들이 차선 하나를 좍 차지하고 있더라.
학교에 새로 짓는 건물 기공식이라도 하러 온 모양인데, 아주 차선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텅 비어 있는 도서관 옆 주차장...

아 외부인사 오는데 보기 좀 싫으셨나 보구나 우리 부총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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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공계 기피 얘기는 하기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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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우리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검은 차들이 차선을 차지하는 상황을 욕하면서도
스스로 언젠가 그런 검은 차를 몰고 차선을 차지하기를 꿈꾼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중 열에 하나도 되기 힘들고, 나머지 아홉은 하나를 부러워한다.
어떤 발전을 기대하시는지?
2006/08/31 03:17 2006/08/3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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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llyPo  2006/08/3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그래서 옹의 애마 포르쉐가 주차하기 곤란한 상황이라 이거군요!!
    그냥 학교에 주차빌딩 하나 지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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